건설분야의 드론 활용에 대한 소고

  건설스마트교육원의 드론전문과정 27개 강좌를 수강하고 나니 필자가 젊은 시절 사회 첫발을 서울시청 주택국 단속과에 근무를 했는데 맡은 담당 업무가 서울 시내 항공 촬영이었다. 사진을 판독 후 무허가 건물의 발생과 건물의 무허가 증축 여부를 가려내어 단속을 했으며 항공사진 이미지를 활용하여 축척 1/1,200 서울시내 항공사진측량현황도를 제작을 하다가 1970년대 후반부터는 서을 지하철2호선 건설에 참여하여 지내온 현장 생활이 가슴 속 깊이 다가온다. 그 CASIO 계산기를 사용하는 사람을 부럽게 쳐다보는 실정이었다. 지금은 현장의 임시직 여직원한테도 컴퓨터가 제공되지만 필자의 책상 앞에는 1995년이 지나 서야 놓이게 되었다.

 이번에 드론전문과정을 통해서 BIM설계, MR장치, 레이저 스캐너, 포인트 클라우드 및 매쉬모델에 의한 데이터를 현실 좌표계에 일치 시켜서 스케일과 가상 시공을 확인하고 지형도에 등고선을 작성함은 물론 토공 굴착량, 절토량 및 성토량을 신속 정확하게 산출함은 어리둥절할 정도이다.

  드론이라 함은 군용 목적이나 완구용 정도로만 알았던 필자에게는 건설 분야에 새로운 IT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하고 기여를 하게 될 것인지 가늠이 안되지만 조금이라도 관련 상식을 알게 되어 뜻 깊은 교육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스마트건설교육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.